[기고=홍석기]
SNS 시대라고 하여, “대박, 얼짱, 헐~~”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못하는 직원들과 일을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첫째,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고 응답을 하는 내용이 구체적이며 명확합니다. 업무협조를 요청하거나 자신의 요구를 전달할 때, 6하원칙(六何原則: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의해 정확히 표현합니다.
문해력(文解力)이 떨어진다고 하는 배경에는 책을 읽지 않거나 글을 쓰지 않아서 어휘력이 부족하고 문장력이 약해지는 현상에 따른 것인 바, 생각이나 의견, 자신의 주관을 정확히 표현하고 구체적인 응답을 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어휘가 풍부해야 하고, 생각에 깊이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응답과 의사결정이 빠릅니다. 우물쭈물하지 않으며, 가부와 찬반이 명확합니다. 식사를 하러 갈 때나 회의를 진행할 때, 자신의 주장을 정확히 표현하고 옳지 않은 의견에는 자신의 반론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돈과 권력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의사결정을 하지 못해 망설이느라고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있고,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중요한 사안을 놓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려면 속이 터지고 답답해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의사결정을 잘 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정확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을 잘 활용합니다. 급한 문제가 생기거나 중요한 일을 처리하려면 그 사안(事案)에 딱 맞는 사람이 떠오릅니다.
혼자서 다 하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좋아야 하고, 평소에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요청하는 사람에게 허물없이 도와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도와 준 만큼 도와 주려고 할 것이며, 아는 만큼 힘이 될 것입니다.
쓸모 없는 사람들과 많이 친한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능력 있고 역량이 있는 인재들과 어울리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최고경영자들 학습 모임에 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넷째, 의사소통이 원활합니다. 말주변이 뛰어나거나 언변(言辯)이 좋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고, 고객의 생각을 귀담아 들으며, 응답이 명확합니다. 어물어물 하거나 대충 넘기지 않습니다. 말과 글에 표현하는 단어가 정확하고, 의미가 명확합니다. 상황에 맞는 표현과 사건에 어울리는 어휘를 표기(表記)합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이상한 줄임말을 많이 쓴다고 하지만, 업무처리나 고객관리에 있어서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함부로 줄여 쓰는 단어나 문장은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중요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합니다. 전공 분야 이외의 책들도 많이 읽고, 다양한 학습모임에 참가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새벽 독서 모임에도 나타납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수시로 어학 공부를 하고, 외국어를 학습합니다.
기업을 경영하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분들도 대학원 경영자(CEO)과정을 찾아 다니며 밤늦도록 공부를 합니다. 즉, 지식과 경험의 균형을 이루고자 합니다. 주말에는 서점 나들이를 하면서 책값을 아끼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방법을 찾아, 골고루 노력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릅니다. 아주 작은 차이가 있지만, 성과나 결과에는 큰 차이가 납니다. <저작권자 ⓒ yc-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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