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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출신 서울대교구 손희송 주교

-제3대 의정부 교구장에 임명, 2일 착좌 미사

박금채 | 기사입력 2024/05/02 [19:40]

연천출신 서울대교구 손희송 주교

-제3대 의정부 교구장에 임명, 2일 착좌 미사

박금채 | 입력 : 2024/05/02 [19:40]

[연천신문=박금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3일,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손희승 주교

 

새 교구장 임명 발표는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이 받아들여진 데 따른 것으로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교회법은 권고하고 있다.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된 손희송 주교는 2015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었으며, 같은 해 주교품을 받았다.이듬해인 2016년 총대리주교로 임명된 후 현재까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이사장을 맡아 직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앞서 1986년 사제품을 받은 손 주교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루크대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가톨릭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92년부터 2년간 서울 용산본당 주임을 거쳐 주교품을 받기 전까지 가톨릭대 신학대 교수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 교구 사목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6년부터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과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 주교는 특히 학자주교로서 교리와 신학을 쉽고 친근하게 풀이하는 강연과 책으로 신자들의 신앙 성장을 이끌었다.손 주교가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됨에 따라 지난 14년간 의정부교구를 이끌어온 이기헌 주교는 원로 주교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의정부교구는 지난 2004년 서울대교구에서 분가해 한국 천주교의 16번째 교구로 신설됐다. 이한택 주교와 이기헌 주교가 1·2대 교구장을 지냈다. 관할 구역은 고양·구리·남양주·동두천·양주·의정부·파주시와 연천군 등 경기 북부 지역으로 2022년 말 기준으로 본당 86개, 공소(公所) 5개, 사제 237명, 신자 32만 3000여 명이 있다.

 

 

 ▲왼쪽부터 2대 교구장인 이기헌 주교, 신임 교구장 손희송 주교)

 

 한편,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된 손희송 주교는 지난 4월 4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단, 사제단과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그간 함께한 데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손 주교는 미사 후 열린 송별식에서 고향인 경기도 연천에서 서울로 와 신학교 생활을 시작했던 때를 회상하며 “촌뜨기 소년이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보좌 주교가 되고, 의정부교구장이 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성직자로서 40년 가까운 인생 여정을 사랑과 자비로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많은 임무를 큰 탈 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도와주신 사제·수도자·신자들 덕분이며, 이들은 제가 꼭 필요할 때 주님께서 보내 주신 천사들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손 주교는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만을 가슴에 안고 새로운 임지로 떠나 열심히 살겠다”며 “저를 어머니처럼 품어주고 키워준 서울대교구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깊이 뿌리를 두고 믿음과 사랑과 희망에 있어 한 걸음 앞서가는 교구가 되길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희송 주교(중앙)와 서울대교구 주교단, 명동대성당서 감사 미사 봉헌 후 한 컷

 

의정부 교구장 임명 발표 다음 날인 지난 3월 14일 의정부교구청을 방문하여 ‘저는 주님 포도밭의 미천한 일꾼입니다’라는 베네딕도 16세 교황의 말씀을 삶의 모토로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밝힌 손 주교는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의정부교구라는 주님 포도밭에 미천한 일꾼으로 온 저와 함께 신앙의 기쁨을 누리면서 포도밭을 함께 일궈 나가는 그런 동지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 주교는 이어 “제 인생을 돌아보면 가는 곳마다 천사들이 많이 계셨다”며 “하느님께서 분명 의정부교구에도 많은 천사를 이미 보내 주셨다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기쁘게 일하겠다”고 전했다.

 

손 주교의 착좌 미사는 5월 2일 신자 4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8전시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페르난도 레이스 몬시뇰 교황대사 직무대행, 한국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도 참석한다.

 

손희송 주교는 연천읍 차탄리 출신으로 연천초교, 연천중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김덕현 군수와는 연천중학교 15회 동기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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