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신문=박금채 기자] 4월 25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산면 우정리 마을회관에서 미산면 주민 김대경씨는 65세 이상 마을 어르신 70여명의 장수사진(영정사진) 촬영을 진행하였다.
마을회관 실내에서 사진촬영 전문 장비를 세팅을 한 후 명인 윤슬 사진작가(김영훈)외 4명의 촬영팀이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봉사를 하였으며 김덕현 군수도 깜짝 방문하여 본인의 장수사진을 찍었고 우정리 어르신들의 민원을 경청하였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김대경씨는 경기도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4년 전 퇴직하여 미산면으로 귀향하였으며 그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였다고 한다.
이에 연천군에서 공직생활을 한 적이 있는 김대경씨는 노인인구가 많은 시골마을에 노인복지행정이 펼쳐져야 한다고 자각을 하여 평소 잘알고 지내던 지인의 도움으로 유명한 사진작가팀과 연을 잇게 되어 이번 행사가 성사되었다고 한다.
또한 김씨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마을 한 두 곳 정도는 더 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앞으로 이런 노인복지와 관련된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이 늘어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슬 사진작가는 마지막을 준비하고 싶은 시골어르신들이 사진관이 없어 장수사진을 준비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을뿐 아니라 자식들이 준비해드리려고 하면 죽음을 준비하라는 의도로 오해하기 십상이고 미루다보면 결국엔 아름답지못한 사진으로 생을 마감하는 게 안타까워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여년 간 무료로 봉사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윤 작가는 즐겁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완성사진을 전해줄 때 어른신들이 고맙다고 농사지은 고구마나 감자 같은 것을 싸주시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게 된다면서 이런 것이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yc-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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