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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군수, “수적석천(水滴石穿) 의지로 새로운 연천 건설”

-제281회 연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군정연설문 (전문 포함)

박금채 | 기사입력 2023/11/20 [15:59]

김덕현 군수, “수적석천(水滴石穿) 의지로 새로운 연천 건설”

-제281회 연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군정연설문 (전문 포함)

박금채 | 입력 : 2023/11/20 [15:59]

[연천신문=박금채 기자]  

 

정부의 예산 기조에 맞춰 적시성, 타당성, 효과성 3대 원칙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만큼 60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0일 제281회 연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군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덕현 군수는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군민들의 민생을 위한 예산은 조금 더 집중 편성했다.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이라는 비전 아래 60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자신의 밥솥을 깨트리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혀서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는 파부침주(破斧沈舟)의 자세로 연천군 발전을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올해 주요성과로 사통팔달을 구현하는 연천(연천군민의 30년 숙원사업인 경원선 전철1호선 개통, 국도3호선 직통 우회도로 개통) 평생복지를 보장하는 연천(소통과 참여의 자치행정 실현, 예산 1조원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적극 추진, 고향사랑기부제 안착) 산업융합을 지향하는 연천(농촌인력 구인난 해소, BUY연천운동으로 기업하기 좋은 연천 구현) 보존관광을 발굴하는 연천(연천 방문객 급증, 파크골프장 이용자 증가)을 꼽았다.

이어 2024년 군정 운영 방향으로 서울연천 간 고속도로 건설 매진 연천군 종합장사시설 추진 국외어학연수 프로그램 확대 사회복지안전망 구축 농업의 기계확율을 높혀 자립농업도시 구현 풀마켓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확대 축산농가 재해보험 가입 및 장비시설 지원 임진강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으로 관광활성화 전철개통에 맞춘 관광안내소 및 시티투어 버스 운영 군민들의 건전한 체육활동을 위한 에듀 헬스케어센터 신축 등을 제시했다. 연천군의 내년도 총예산 규모는 6,133억원으로 2022년 대비 0.87% 감소했다.

김덕현 군수는 최근 국제분쟁으로 2024년도 우리 경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꿀벌이 꿀을 따기 위해 4200번의 날갯짓을 하듯 수적석천(水滴石穿)의 결연한 의지로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이끌어 간다면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행복한 연천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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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심상금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제281회 연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2024년도 예산안 심의와 내년도 군정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신뢰받고 존중하는 연천군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시는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행복한 연천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시는 군민 여러분과 7백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고, 연천군 발전을 위해 달려온 민선 제8기 군정과 제9대 연천군의회가 어느덧 2년 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가장 활동력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2024년 내년은 갑진년(甲辰年)으로 푸른 용의 해인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청룡처럼 우리 연천군도 그동안 움츠렸던 잠룡에서 벗어나 하늘로 날아가는 비룡의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저도 연천군 발전을 위해서라면 권위에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현장을 발로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현장 군수가 되겠습니다. 군민들이 저를 부르시면 언제든 달려가 군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습니다. 연천군 발전을 위해서라면 중앙부처의 장·차관과 세종시의 관련 공무원을 만나기 위해 문턱이 닳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고사성어 중에 파부침주(破斧沈舟)가 있습니다. 자신의 밥솥을 깨뜨리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혀서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는 정신자세입니다.즉, 도망갈 퇴로를 내가 차단하고 오직 앞만 보고 주어진 과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투혼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도 살기 좋은 연천군 발전을 위해서라면 이러한 결기로 군정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어제보다 더 나은 행복한 연천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모든 일은혼자서는 못해도 두 사람이 서로 손을 맞잡아야 가능한 것이 세상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그러기에 이 자리에 계신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들의 격려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의원님들의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접하신 주민들의 의견을 집행부에 살갑게 지적하시고, 군정을 개선하는 고견을 제안하시면 저희는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심상금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저는 군 의회와 군정은 두 바퀴로 움직이는 수레라고 봅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어야만 움직일 수 있는 공동 운명체입니다.이 운명체가 올바르게 굴러가야 연천군이 발전하고 연천군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2024년도인 내년도 예산안 설명이 존경하는 의원님들 그리고 의장님과 함께 연천군 발전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럼, 내년 예산안 설명에 앞서 올해 주요 군정의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경과 보고

2023년 연천 군정 경과보고는 4대 군정 방침을 기본 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통팔달을 구현하는 연천입니다.

 

연천군민의 지난 30년 숙원 사업인 경원선 전철 1호선이 12월 16일 드디어 개통됩니다. 이른바 철마가 연천의 산하를 힘차게 달리게 되었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이 연천으로 신속하고 편안하게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연천 군민도 서울 등 수도권을 한나절이 아니라 반나절 거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군민의 경제활동에 획기적인 변화가 구현될 것입니다. 전철개통을 맞이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그동안 연천군민에게전철개통은 희망도 있었지만, 걱정도 주었습니다. 적자 노선이어서 서울까지 직통이 아니라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셔틀로 운영될 것이라는 불안감 말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우리 연천군민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습니까? 이 역경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연천군민과 이 자리에 계신 의장님과 의원님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서울까지 직통 운행을 이루었습니다.

 

나와 너라는 개인은 미약하지만, 우리라는 하나로 단합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우리는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존경하고 사랑하는 연천군민과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지난 5월 국도 3호선 직통 우회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서울로 가려면 동두천 시내를 거쳐 가야만 했던 구불구불하던 길이 일직선 터널로 펴지면서, 인적 물적 교류가 20분 이상 단축되는 경제적 효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육지 속의 섬처럼 살았던 연천군을 사람들이 손쉽게 찾아오는 사통팔달의 도시 연천을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사통팔달 연천 구현은 계속 추진될 것입니다.

 

둘째, 평생복지를 보장하는 연천입니다.

 

군민들이 떠나는 연천이 아니라 살고 싶은 연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민의 탄생에서 노후까지 평생 복지가 보장되는 연천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는 말처럼 우선 700여 명의 공무원 조직부터 바뀌어야 4만 2천여 명의 연천군민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구유입과 투자유치를 위해 인구정책실을 신설했습니다. 연천은 지리적으로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중앙부처와 떨어져 있다는 숙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사무소는 국회나 중앙부처와 신속한 업무협조뿐만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올 한해 연천군의 선제적 행정을 구현하는 베이스 캠프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 누구나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기회발전 특구법에 연천이 포함될 수 있는 개정된 법안이 5월 25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인구감소 지역과 접경지역이라는 우리의 약점이 강점으로 전환하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연천군은 그동안 다른 지역이 주도하는 행사에 참석만 해왔습니다. 연천군이 주도적으로 다른 시군을 초청한 적이 있었습니까? 그런데 기회발전특구법을 연천군이 주도하여 개정했기에, 경기 북부의 4개 시·군이 특구법의 파이오니아인 연천군의 도움이 절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일 양주시,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의 시장 군수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연천군에 와서 상생 협약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홍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디어 콘텐츠과를 신설했습니다. 올 한해 연천군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연천군과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중앙매체인 KBS 뉴스에 10회에 걸친 연천군 군정과 문화, 관광이 전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효과로 연천군 관광객이 놀라운 수치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우리의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수반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소통과 참여의 자치행정을 실현했습니다. 군민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수시로 “현장 행정” 시간을 마련하여 직접 군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였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주민과의 대화를 상·하반기 두 번 열어, 상반기에는 주민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하반기엔 결과 보고와 현안 사항을 집중 토론하는 자리를 통해 “언제나 군민 속으로” 달려 가겠다는 군정 철학을 실천했습니다.

 

예산 1조원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연천군 맞춤형 공모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역량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85개 공모사업을 신청했습니다.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 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272억, 전곡의 에듀헬스케어센터 180억 등 전년 대비 48% 증가한 715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를 안착시켰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전국 226개 자치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내놓을 것이기에 연천군만의 특장점이 있는 답례품을 선정하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모든 지자체가 그 지역의 농산물을 준비했지만, 연천군은 한탄강 캠핑장 숙박권 등 유가증권을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기부자들의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그 결과 10월 현재 약 7천만원이 접수되었습니다. 경기도 내 상위권의 성과를 내면서 동두천시가 연천군과 함께 협력하자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셋째, 산업융합을 지향하는 연천입니다.

 

연천은 농업이 기간산업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인 인공지능까지 망라하는 산업의 융합을 연천군에 유치하겠다는 군정 철학입니다. 연천 BIX 은통산업단지에 스마트 농법의 최첨단인 우리 기술이 입주했습니다.

 

향후엔 그린 바이오 클로스터로서 연천의 미래 먹거리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은통 산업단지는 분양률을 제고하는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우리 군민의 삶이 윤택해지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목표점입니다.

 

농촌인력 구인난을 해소했습니다.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인력 부족은 농사를 포기할 상황입니다.인력수급을 위해 기존 민간업자에게 맡겼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그동안 뉴스에서 수없이 다루어 왔습니다.

 

이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베트남 동탑성에 가서 성장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향후 연천군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보장받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BUY 연천 운동으로 기업 하기 좋은 연천을 만들었습니다. 연천군에서 나오는 제품을 연천군청이 구매해야 연천군의 기업이 살아나고, 연천군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이런 판단으로 지난 3월 “BUY 연천”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 결과 관내 기업에 대한 관급자재 구매 비율이 10%에서 30%로 20%나 증가했습니다. 12월에는 보조금을 받는 사회단체까지 “BUY연천” 운동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보존관광을 발굴하는 연천입니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는 연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그래서 임진강은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한탄강은 세계지질공원으로 UNESCO가 인정한 세계적인 자연유산입니다. 이 위대한 보고를 사랑하는 후손에게 그대로 보존하여 물려주는 의무가 우리 세대에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는 그대로 물려주는 것에서 벗어나 연천군의 관광자원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소명의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난개발을 막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길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자원 발굴이있어야만 보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존관광의 첫 해, 연천을 찾는 방문객이 폭증했습니다. 지난해 약 150만 명이 찾았던 연천을 올해는 약 200만 명이 넘게 찾았습니다.

 

연천군 방문객 증가는 실로 놀랄만한 수치입니다. 중면의 댑싸리 정원은 지난해 6만 명에서 올해는 3배에 달하는 16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재인폭포는 주간 관광객뿐만 아니라 야간의 오르빛 축제와 마당놀이 공연, 그리고 야생화 정원으로 일년내내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장남면의 호로고루성은 해바라기 축제 기간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입소문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올봄 구석기 축제를 시작으로 당포성 별빛축제, 국화전시회 등을 통해 주말이면 3번 국도와 37번 국도가 주차장이 될 정도의 교통체증에 시달렸습니다. 한마디로 연천은 관광객이 폭증한 한 해입니다.

 

코로나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연천을 새롭게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심리적 이격감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연천이 한 번 방문 이후 그리 멀지 않다는 인식이 들면서, 지속적으로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보존관광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앞으론 볼거리 다음으론 먹거리와 살거리를 연계해야만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연천이 파크골프장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천만 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실버산업은 미래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파크 골프는 운동량이 많지 않으면서도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에 노년들에겐 최상의 운동이 되었습니다.

 

연천 파크골프장은 올 10월 현재 7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파크골프장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파크골프하면 연천이라는 인식은 수도권 주민들에겐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연천군이 파크골프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재인폭포 파크골프장을 18홀에서 27홀로 증설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골프장 이용객들이 파크 골프만이 아니라 연천군 지역 상가에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상으로 2023년도 경과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심상금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4년 정부예산은 약 657조로 지난해보다 약 2.8% 증가되었습니다. 22년 8.3%, 23년 5.2%이상 증가했을 때 보다 긴축예산을 편성한 것입니다. 내년 예산집행의 편성 키워드는 “알뜰 재정 살뜰 민생”으로 우리 연천군도 정부의 예산기조에 맞추어 적시성, 타당성, 효과성 3대 원칙을 가지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군민들의 민생을 위한 예산은 조금 더 집중 편성하였습니다.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이라는 비전아래 다 함께 미래로 Yes 연천 조성을 위한 대군민과의 약속인 60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2024년 본예산은 전년 대비 –0.87% 감소한 6,133억원을 편성하였으며, 일반회계 5,434억원, 특별회계 699억원입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별 예산으로는 교통인프라 구축과 안전한 연천건설예산에 847억원, 살고 싶은 연천, 삶이 행복한 복지예산에 1,880억원,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인구유입 증대를 위한 지역개발 예산에 3,019억원, 연천군의 미래먹거리인 문화.관광예산에 387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은 예산안에 따른 2024년도 주요 군정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통팔달의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연천 간 고속도로 건설에 매진하겠습니다. 올해 전철 1호선 개통은 수도권까지 연천군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시킬 것입니다.

 

이제는 물류가 우리의 화두입니다. 연천에서 생산한 농·공산품을 수도권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 되어야 연천의 모든 숙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현재 양주까지 연결하려는 고속도로를 연천까지 끌고 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평화로 4개 시·군 공동으로 국회 및 중앙부처에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이것으로 끝날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존경하는 군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파이오니아 정신으로 내년 또 후년에도 실현될 수 있도록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둘째,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도시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호국 보훈의 도시” 연천에 걸맞게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보훈수당 및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을 지급하겠습니다. 사회 복지급여 신청자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와 결정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또한 정기적인 확인 조사 및 변동심사 관리로 부정수급 방지에도 힘쓰겠습니다. 

 

군민 숙원사업인 전철개통은 경원선 철도를 이용했던 신망리, 대광리, 신탄리 주민들에겐 많은 불편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경원선 열차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거동이 불편하신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내년 7월부터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1년에 20만원까지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군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찾아가는 “똑버스”를 운용하여 외진 곳에 사시는 군민의 이동권 복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연천군은 그동안 장사시설이 없어서 장례를 치르려면, 원거리 화장으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북부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천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월 조례 제정, 7월 연천군 장사시설 건립추진 자문위원회 구성, 9월 종합장사시설 설치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여 현재 3곳이 신청했습니다. 서류심사 및 입지타당성 조사,현장 심의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겠습니다.경기 북부 시․군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하여 2028년에는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연천의 미래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부모가 영유아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연장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보육 교직원에 대한 인건비 및 처우 개선비를 지원하여 보육 서비스의 질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지역사회 내 어린이집 지원관리 및 보호자의 가정양육을 지원하는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여 연천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라는 인식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2014년부터 중등부 학생들의 호주 어학연수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국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고등부 학생들이 미국 어학연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연천군 중등부 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과 국제문화 체험을 통한 미래지향적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셋째, 경쟁력 있는 농업도시 연천을 실현하겠습니다.

 

정보화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현대사회에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은 사람들의 망각 속에 머물다가 새롭게 다시 떠오르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신냉전 체제로 접어들면서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를 접하면서, 식량의 자급자족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자립 농업도시 연천을 위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품목 집중 육성으로 기후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소득작목을 발굴 육성하겠습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을 농기계 임대 사업을 확장하여 농업의 기계화율을 올리겠습니다.

 

공익직불제 지원사업으로 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하여 농업인의 소득을 확실하게 보장하겠습니다. 농업 기술의 디지털화를 통해 청년들이 농촌으로 유입되도록 스마트 팜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농민에겐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판로라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풀 마켓 운영, 각종 축제의 장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자인 농민에겐 판로 개척과 농가 소득 증대를 소비자에겐 신선한 농산물을 값싸게 제공하는 윈윈(win win)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럼프스킨 병으로 시름에 젖은 축산농가를 위해서 재해보험 가입 및 장비시설 지원으로 축산농가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축산농가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과 축사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조류독감 그리고 구제역 방역 대책을 추진하여 악성 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여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제30회 구석기 축제 나흘 중에 이틀이나 폭우가 내렸지만, 7천 명이 넘는 유료입장객이 방문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한 입장권 발행과 상품권 지급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상품권 사용처를 들여다보면, 축제장뿐만 아니라 연천 곳곳에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석기 축제가 연천군 전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내년에는 구석기 축제만이 아니라 다른 관광 축제에도 입장료를 받고 지역상품권을 발행하는 시스템을 확대하여 연천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임진강을 권역별로 나누어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개발하겠습니다. 제1권역은 중면 필승교에서 군남면 북삼교까지 안보 생태권역입니다. 제2권역은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가 중심 역할을 하는 휴양 레저권역입니다. 제3권역은 미산면 동이대교에서 장남면 고랑포구까지로 백학저수지, 경순왕릉, 호로고루 등을 연계한 힐링 역사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하겠습니다.지붕 없는 박물관인 연천은 평화·역사·문화·자연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전철개통에 발맞추어 연천역과 전곡역에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겠습니다. 연천 홍보의 골드게이트로 시티투어 버스와 연계시켜 관광객 편의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버스의 코스는 재인폭포, 댑싸리 정원으로 가는 북부행과 전곡리 유적지, 호로고루로 가는 서부행 2가지로 진행하여 전철 승객에게 연천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전곡에 에듀 헬스케어센터를 신축하겠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해 교육부와 협업으로 돌봄 시설이 완비된 복합교육 문화 체육시설로 전곡 주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청산면 커뮤니티센터 부지에 축구장을 건립하겠습니다. 청산면의 주민들의 건전한 체육활동을 돕고,

전국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 9월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녹색성장에 관한 계획수립과 시행으로 녹색성장 지원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중면을 DMZ 접경지역 최초로 탄소중립 마을로 조성하겠습니다. 댑싸리 정원을 국가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시작점으로 관광과 탄소중립을 연계한 신사업 창출을 통해 연천군의 미래를 위한 불루오션을 개척하겠습니다.

 

□ 마무 리 인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심상금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지난 3년 우리를 어렵게 했던 코로나19 감염병도 이제는 독감처럼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한 고유가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이른바 3高 경제지표는 우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2.2%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4년 우리 경제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꿀벌은 한 숟가락의 꿀을 얻기 위해 4천2백 번이나 꽃을 향해 날갯짓을 한다고 합니다. 만약 벌이 꽃을 찾아 날아가는 행동을 힘들다고 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어떻게 하면 꿀을 딸 수 있을까? 고민만 했다면, 절대로 꿀을 모으지 못했을 것입니다.

 

연천발전도 이와 똑같습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행복한 연천을 만드는 일은 분명 힘듭니다. 그러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천군민 4만 2천 명과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과 의장님 모두가 손을 맞잡고 함께 도전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연천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한 방울 한 방울 모아 진다면, 우리를 가로막는 어떠한 걸림돌도 반듯이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연천군 의회와 연천 군정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가 혼연일체 되어 앞으로 나아간다면, ’연천발전‘이라는 담대한 도전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끝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한 의장님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11. 20.

연천군수 김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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